나의 삶의 소망이 자꾸 흐려져 갈 때, A 집사님으로부터 상담국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지만, 정작 제 마음은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. “상담을 받으면 과연 내가 회복 될 수 있을까?” 하는 의문과 함께 “괜히 교회에 소문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지?” 라는 두 가지 질문이 나의 뇌리에 스쳐 갔습니다. 그래도 한번 가보기나 하자. 큰 마음을 먹고 상담국 문을 두드렸습니다.

상담 사역을 진행하면서 매 시간 마치 헝클어진 실타래가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. 기도의 시간에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의 아픈 마음을 쏟아 놓고, 나의 짐을 내려놓고, 나의 오해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로 영혼이 강건해 지며 차츰 회복되는 자신을 발견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. 상담사역 후에는 마치 날개를 달고 날아갈 것 같은 가벼운 마음이 느껴졌습니다.

처음에 상담국 문을 두드릴 때 가졌는 불편한 두 가지의 마음은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. A 집사님이 상담국을 소개해 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아직도 혼자 고통 가운데 지쳐갔을 것입니다. 눈물로 함께 기도하며 전심으로 섬기시는 상담국 사역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.